[신화망 베이징 5월6일] “이번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시장과 중국 고객을 더 많이 이해하길 바란다. 물론 중국 고객들이 우리 회사 제품을 시식하고 제품에 의견을 개진해주어 어떤 제품이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지도 알고 싶다.” 곧 개막을 앞둔 제1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를 전망하며 스위스 맥주 생산업체 아펜젤러(appenzeller) 관계자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5월7일~10일 하이난 하이커우에서 개최되는 제1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는 중국 최초로 소비재를 주제로 열리는 국가급 전시회가 될 것이다. 현재 69개국과 지역에서 650여개 기업이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박람회 참가 브랜드는 1,300개가 넘고, 중국 국내에서는 1,2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는 제1회 소비재박람회의 주빈국을 맡는다. 많은 스위스 브랜드들이 이번 박람회가 가져올 절호의 찬스에 힘입어 중국 시장을 한층 더 개척하길 바라고 있다.
아펜젤러 관계자는 향후 중국에서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판매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적합한 오프라인 플랫폼도 매우 관건적이다. 소비재박람회에서 고객과 근거리에서 접촉하면서 시음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의견을 바로 듣는 것은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천연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벨레다(weled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자는 벨레다는 2015년부터 중국 시장에 크로스보더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이 점점 고퀄리티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소비재박람회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 루트를 확장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유명 요트 및 쌍동선(catamaran) 생산업체 독일 한세요트(hanse yachts) 최고경영자(ceo)는 한세요트가 생산한 요트 4척이 이번 소비재박람회에 선보일 예정이며, 이 가운데는 중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상’도 많다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 시장 판매량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중국 시장의 미래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지 오래된 많은 유명 브랜드들도 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한다. 니콜라 이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 로레알그룹 ceo는 “소비재박람회 개최는 중국 시장의 잠재력을 터트리는 조치”라면서 “중국이 세계에 점점 개방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고퀄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얻는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고, 외국 기업에도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계 인사들은 시장을 확장해 중국 발전의 보너스를 나누길 희망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와 학자들은 소비재박람회 이면에 의미를 더 많이 부여하고 있다. 태국 빤야피왓경영대(panyapiwat institute of management∙pim) 부총장은 소비재박람회는 중국 소비 구조 업그레이드 수요에 부합하며 국외 고퀄리티 소비재의 중국 진출에 루트를 제공했고 중국이 국제 무역을 지키려는 결심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경영대학원의 슝위(熊榆) 교수는 소비재박람회가 글로벌 소비 시장의 게임룰을 바꾸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국제 업무를 취급하는 많은 기업들이 모두 중국의 방대한 소비 시장에서 수혜를 입고 있다면서 일부 영국 브랜드는 중국 시장의 사업 실적으로 인해 파산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